주말에 광주에서 아기랑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국립광주과학관 유아놀이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희 아기는 아직 13개월이라 과학관 전시를 제대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나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추천하고 싶은 곳은 과학관 전체라기보다는, 과학관 안에 있는 유아놀이터입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 멀리 나가기는 부담스럽지만 광주 실내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는 분들께 정말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13개월 아기와 함께하며 느낀 솔직한 이용 팁과 예약 필수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입장료는 저렴하지만 하지만 주말은 예약이 필수였습니다
유아놀이터 입장료는 1인당 1,000원이었고, 24개월 미만 아기는 증빙서류 (가족관계증명서 등 사진본) 확인 시 무료였습니다. 요즘 키즈카페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였습니다. 유아놀이터는 하루 총 4회 차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 회차 | 운영시간 |
|---|---|
| 1회차 | 10:00~11:30 |
| 2회차 | 12:00~13:30 |
| 3회차 | 14:00~15:30 |
| 4회차 | 16:00~17:30 |
저는 토요일 오후 1시 30분쯤 방문했습니다. 한 회차당 12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설마 매진이겠나 싶었는데, 막상 현장 발권을 하러 갔더니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아기 1명에 보호자 2명이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인원이 금방 차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저는 오후 4시 마지막 회차를 예매하고 기다렸다가 입장했습니다.
주말에 방문하실 분들은 꼭 인터넷 사전 예매를 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현장 발권만 믿고 가면 원하는 시간에 못 들어갈 수 있습니다.

13개월 아기는 구름놀이터에서 주로 놀았습니다
유아놀이터 안에는 구름놀이터와 화산놀이터가 있었습니다. 저희 아기는 아직 13개월이라 36개월 이하 아기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름놀이터에서 주로 놀았습니다.
구름놀이터는 바닥에 매트가 깔려 있어 아기가 놀기에 비교적 안전해 보였습니다. 대근육 발달에 좋은 계단, 미끄럼틀, 터널 같은 놀이 요소들이 있었고, 작은 텐트 안에는 볼풀도 있었습니다.
흔들흔들 움직이는 말도 있었는데, 저희 아기가 생각보다 재미있게 타더라고요. 블록, 자석블록, 원목교구도 준비되어 있어 소근육 놀이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저희 아기는 약 1시간 정도 충분히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1회 차가 1시간 30분이라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화산놀이터는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화산놀이터는 저희 아이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이 많이 놀고 있었습니다. 정글짐, 클라이밍, 미끄럼틀, 볼풀 등 활동적인 놀이기구가 많아서 확실히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공간처럼 보였습니다.
13개월 아기가 놀기에는 아직 조금 어려워 보였고, 큰 아이들이 뛰어다니다 보니 살짝 불안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화산놀이터를 훨씬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ACC 어린이문화원 유아놀이터보다 조금 더 액티비티한 분위기였습니다. 몸을 많이 움직이며 놀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국립광주과학관 유아놀이터가 더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개월 아기에게는 구름놀이터가 잘 맞았고, 조금 더 큰 아이들은 화산놀이터를 더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광주 실내 놀이터 비교 Tip: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ACC(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이 시각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차분한 분위기라면, 광주과학관 유아놀이터는 몸으로 부딪히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액티비티 위주의 공간입니다. 아기가 오늘따라 유난히 활동적이라면 과학관 쪽을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주말은 붐비지만 시설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다녀본 광주 실내 유아공간 중에서도 보호자와 아이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여유롭게 놀고 싶다면 평일 방문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간다면 사람이 많은 건 어느 정도 감안하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시설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1층에 수유실과 기저귀갈이대가 준비되어 있어 아기와 방문하기 편했고, 실내 공간이라 비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 가기 좋았습니다.
초등학생은 입장이 불가하고 어린아이들 위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보호자는 아이 1명당 성인 2명까지 입장 가능하니 방문 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아기가 조금 더 크면 유아놀이터뿐 아니라 과학관 전시까지 함께 관람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3개월 아기도 놀 수 있나요?
A. 네. 구름놀이터는 36개월 이하 아기들이 이용하기 좋아 13개월 아기도 충분히 놀 수 있었습니다.
Q. 주말에 예약 없이 가도 되나요?
A.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현장 발권하려다 매진이라 마지막 회차까지 기다렸습니다. 주말은 사전 예매가 좋습니다.
Q. 이용 시간은 충분한가요?
A. 한 회차가 1시간 30분이라 13개월 아기 기준으로는 충분했습니다. 아이가 크면 더 알차게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ACC 유아놀이터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A. ACC는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고, 광주과학관 유아놀이터는 더 활동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아이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