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기는 곧 14개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기가 크면서 하루 루틴도 조금씩 달라졌는데,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뒤로는 식사 시간, 낮잠, 밤잠 패턴이 전보다 훨씬 규칙적으로 잡혔습니다.
물론 매일 똑같이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거나 콧물이 있는 날은 밥도 덜 먹고 잠도 깨는 편이지만, 요즘은 대체로 비슷한 흐름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집 13개월 아기 하루 루틴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어린이집 다니는 아기의 식사, 간식, 낮잠, 밤잠 시간이 궁금하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먹이고 등원 준비를 합니다
저희 아기는 보통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납니다. 기상이 빠른 편이라 부모도 자연스럽게 아침이 빨라졌습니다.
일어나면 먼저 기저귀를 갈고, 30분 정도 거실에서 놀다가 아침 식사를 합니다. 아침부터 바로 밥을 많이 먹이는 편은 아니고, 간단하게 먹이는 편입니다.
저희 아기는 어린이집에 9시 30분쯤 등원합니다. 등원하면 아침 간식으로 죽이 나오는데, 저희 어린이집은 과일이나 빵이 아니라 죽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고구마, 계란, 바나나, 오트밀 포리지, 우유 같은 간단한 음식 위주로 먹입니다. 아침에 밥이나 죽을 든든히 먹이면 선생님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죽을 거부하게 되더라고요.

어린이집 아침 간식이 무엇인지에 따라 집에서 먹이는 아침 양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점심과 낮잠 루틴이 잡혔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12시쯤 점심을 먹습니다. 아직은 13개월이라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유아식을 바로 먹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더 큰 영아들 위주의 식단이라 저희 아기에게는 음식이 조금 단단하거나 간이 부담스러워 보일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 이유식을 진밥 정도로 만들어서 따로 싸서 보내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자연스럽게 낮잠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집에서는 낮잠 재우기가 전쟁이었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누워 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니 자연스럽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푹 자고 일어나 보통 오후 3시 30분쯤 하원합니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에는 낮잠 시간이 들쑥날쑥했는데, 요즘은 어린이집 루틴에 맞춰 낮잠도 꽤 일정해졌습니다.
| 시간 | 하루 루틴 |
|---|---|
| 06:30~07:00 | 기상, 기저귀 갈기 |
| 07:30 전후 | 간단한 아침 식사 |
| 09:30 | 어린이집 등원 |
| 12:00 | 점심 식사 |
| 15:30 | 하원 후 간식 |
| 18:00 | 저녁 식사 |
| 19:00~19:30 | 밤잠 시작 |
하원 후에는 간식과 짧은 놀이 시간을 보냅니다
하원하면 저는 간식을 먼저 챙겨줍니다. 칼슘 보충을 위해 치즈나 요구르트를 자주 주는 편입니다.
우유도 아침에 먹이긴 하지만, 저희 아기는 우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치즈나 요거트로 조금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치즈는 나트륨이 있고, 요거트는 당분이 있는 제품도 있어서 너무 많은 양을 주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딸기나 오렌지처럼 아기가 좋아하는 과일을 조금 곁들여 주면 잘 먹더라고요.
간식을 먹고 나면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날씨가 좋으면 하원 후 짧게 산책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금방 저녁 시간이 됩니다.
주말에는 어린이집을 가지 않기 때문에 낮잠 시간이 조금 밀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밤잠도 늦어지는 편이라, 오히려 평일 루틴이 더 안정적이라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저녁은 유아식 한 끼로 조금씩 연습 중입니다
저녁은 보통 6시쯤 먹입니다. 계속 이유식만 먹을 수는 없어서 저녁 한 끼는 유아식을 조금씩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가 충분히 난 편은 아니라 단단한 음식은 잘 뱉어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잘게 다진 고기로 떡갈비, 닭곰탕을 만들어주고, 나물무침도 푹 익혀서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어서 주려고 합니다.
반찬을 챙기기 힘든 날에는 덮밥이나 카레처럼 한 그릇 음식으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아기가 정말 잘 안 먹는 날에는 치즈를 넣은 리조또나 김에 밥을 싸서 주면 그래도 잘 먹는 편입니다.
밥을 먹고 나면 6시 30분쯤 목욕을 합니다. 예방접종을 했거나 열이 나는 날을 제외하면 저녁에는 거의 꼭 목욕을 시키는 편입니다.
목욕하고 이를 닦으면 아기도 이제 잘 시간이 다가온다는 걸 아는 것 같습니다. 이 루틴이 반복되니 잠자리로 넘어가는 과정도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원래는 밤 8시쯤 자는 편이었는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낮잠이 하루 한 번으로 줄고 활동량이 많아져서 그런지 요즘은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잠자리에 듭니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에는 재우는 것도 꽤 힘들었는데, 요즘은 피곤한지 금방 잠들고 밤잠도 전보다 안정된 느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3개월 아침은 많이 먹이나요?
A. 저희는 어린이집에서 아침 간식으로 죽이 나와서 집에서는 고구마, 계란, 바나나, 오트밀처럼 간단하게 먹이고 있습니다.
Q. 13개월도 유아식을 먹나요?
A. 저녁 한 끼 정도는 유아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단단한 음식은 뱉어서 부드러운 메뉴 위주로 주고 있습니다.
Q. 어린이집 다니면 밤잠이 빨라지나요?
A. 저희 아기는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활동량이 많아지고 낮잠이 줄면서 7시 전후로 졸려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Q. 하원 후 간식은 뭘 주나요?
A. 치즈, 요거트, 과일을 자주 줍니다. 다만 치즈는 나트륨, 요거트는 당분을 생각해서 양은 조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