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이 되면서 아기 체력이 정말 무섭게 늘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걷는 것은 아니지만, 네발기기와 걷기를 반복하면서 하루 종일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조금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겪어보니 편해지기는커녕 부모 체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였습니다.
오늘은 13개월 아기 체력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그리고 왜 결국 부모가 먼저 지치게 되는지 현실적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눈뜨면 하루 종일 움직이는 시기였습니다
저희 아기는 지금 걷기는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안정적으로 걷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네발기기를 했다가, 걸음마 보조기를 잡고 걷다가, 혼자 몇 걸음 걷다가 넘어지기를 하루 종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소파도 혼자 올라갔다가 막상 못 내려오겠으면 울고, 집 안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뭐든 만져보려고 합니다.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을 반대로 올라가려고 하고, 정글짐 같은 곳도 기어서 들어가려고 합니다. 정말 눈 떠 있는 시간에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보면 될 정도였습니다.
어쩔 때는 뒷머리가 땀으로 젖어 있는 걸 보고 제가 놀랄 정도였습니다. 집 안에서만 돌아다니는데도 이렇게 땀이 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계속 움직였습니다.
힘도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전에는 못 들던 물건도 잡고 끌고 다니려고 하고, 혼자 들고 이동하려고 할 때도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은 뭐든 스스로 해보려고 하는 시기인지, 제가 들고 있는 물건도 자꾸 뺏어서 직접 들고 가려고 합니다. 물티슈 하나도 혼자 들고 이동하려고 하고, 작은 가방도 끌고 다니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장난감 앞에 앉아서 한참 놀던 시간도 있었는데, 요즘은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보다 몸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12~18개월 시기는 대근육 발달이 활발해지면서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 부모들이 "하루 종일 따라다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13개월쯤 되니 아기는 하루 종일 체력을 쓰는데, 부모는 하루 종일 아기를 따라다니며 체력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국 부모가 뒤에서 계속 따라다니게 됩니다

문제는 아직 아기를 혼자 둘 수 없다는 점입니다.
걷는 게 완전히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 계속 뒤에서 따라다니게 됩니다. 넘어질까 봐 잡아주고, 소파에서 떨어질까 봐 보고 있고, 놀이터에서는 혹시 다칠까 계속 붙어 다니게 됩니다.
특히 놀이터에 한 번 나가면 집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아서 그때부터는 진짜 부모 체력 싸움이 시작됩니다.
저도 아기 걷는 걸 따라다니고, 넘어질까 봐 계속 허리를 숙이다 보니 허리도 너무 아프고 무릎도 아픈 날이 많았습니다.
일어섰다 앉았다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하루 끝날 때쯤에는 제가 더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밖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저는 바로 앉고 싶은데, 아기는 또 집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물 한잔 마시려고 잠깐 앉아있으면 다시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어서 결국 또 따라다니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넘어질까 봐 계속 긴장하고 있다 보니 몸보다 정신적으로 더 피곤한 날도 많았습니다. 잠깐 한눈팔면 어디 올라가 있거나, 뭔가 입에 넣고 있어서 정말 쉬는 느낌이 잘 없었습니다.
결국 아기보다 제가 먼저 지쳐서 바닥에 누워 아기를 보고 있는 날도 정말 많았습니다.
| 13개월 아기 행동 | 부모 반응 |
|---|---|
| 소파 오르기 | 뒤에서 계속 잡아주기 |
| 걸음마 반복 | 허리 숙이고 따라다니기 |
| 놀이터 안 들어오기 | 체력 먼저 방전 |
| 집 안 계속 이동 | 부모 쉴 틈 없어짐 |
낮잠이 줄어들면서 부모 체력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낮잠을 하루 두 번 잘 때는 그래도 중간중간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3개월이 되면서 낮잠이 하루 1회로 줄다 보니 부모가 쉬는 시간도 같이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아기는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그 긴 시간 동안 계속 움직이니까 결국 부모도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체력이 남는지 더 심심해하고 짜증을 낼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놀이터나 산책은 거의 매일 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힘든 시간은 저녁 먹기 전쯤이었습니다. 아기는 졸리고 피곤해서 예민한데, 그렇다고 바로 잠드는 것도 아니어서 계속 안아달라고 하거나 찡찡거릴 때도 많았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따라다니다 보면 이미 체력이 다 빠진 상태라 저녁 시간만 되면 같이 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에서 활동량이 많아서 괜찮은데, 주말에는 집에서 체력을 다 못 쓰면 밤잠도 늦어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저도 너무 무리해서 계속 따라다니기보다는 최대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두고 조금 거리를 두면서 지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매트도 넓게 깔아 두고, 위험한 물건은 최대한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두니 예전보다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13개월 육아는 아기 체력보다 부모 체력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요즘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가 귀엽게 느껴집니다
물론 매일 밤마다 여기저기 아플 정도로 체력적으로는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그런데 혼자 걸어보겠다고 비틀거리면서 계속 도전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뭐든 직접 해보려고 하고, 혼자 돌아다니며 세상을 탐험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외출했을 때 예전처럼 유모차에 얌전히 앉아있는 대신, 밖에서 손잡고 아장아장 발을 맞춰 걸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이제 진짜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어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 저는 거실 바닥에 먼저 지쳐 누워 있는데, 아기는 또 혼자 신나게 돌아다니고 있는 걸 보면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가만히 누워 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힘듦을 눈 녹듯 녹여버리는 가슴 벅찬 순간들이 불쑥 찾아오곤 합니다.
이런 시기도 정말 잠깐일 것 같아서 요즘은 사진과 동영상도 많이 찍어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루 끝나면 체력이 다 빠져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시기의 정신없는 모습도 또 그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3개월 아기 원래 이렇게 안 쉬나요?
A. 저희 아기도 정말 하루 종일 움직입니다. 집 안에서도 계속 돌아다니고 놀이터 가면 들어오려고 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Q. 낮잠 줄면 부모가 더 힘든가요?
A. 확실히 쉬는 시간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기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부모 체력 소모도 같이 커졌습니다.
Q. 집에만 있으면 괜찮아지나요?
A. 오히려 체력이 남아서 더 심심해하고 짜증을 낼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산책이나 놀이터는 자주 나가게 되었습니다.
Q. 부모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요즘은 무조건 따라다니기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두고 조금은 지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지치면 육아도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았습니다.